지하철 승강장에 소화설비가 없다?

 

1. 서론

 

지하철역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역사 내부에는 다양한 화재 예방 및 대응 설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승강장(열차를 기다리는 공간)에는 자동소화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하철 승강장에 자동소화설비가 미설치된 이유와 이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겠습니다.

 

 


2. 지하철 승강장에 자동소화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

 

 

2.1 개방형 구조로 인한 효과 제한

 

지하철 승강장은 일반적으로 개방된 공간이며, 화재 발생 시 연기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소화설비(스프링클러 등)는 밀폐된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데, 개방된 승강장에서 사용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2 대피 동선 확보가 우선

 

지하철 승강장 내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 대피입니다.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하면 물이 뿌려져 승객의 이동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연기 배출 및 환기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2.3 고전압 전력 시스템과의 충돌 가능성

 

지하철은 고전압 전력 시스템(가공전차선, 제3궤조 등)을 사용하여 운영됩니다.

이때 자동소화설비에서 방출되는 물이 전기 설비와 접촉하면 감전 사고나 시스템 고장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2.4 다른 소화 시스템이 이미 적용됨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에는 자동소화설비 대신, 다음과 같은 대체 소화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 소화기 및 소화전: 승강장과 역사 내 주요 지점에 배치
  • 연기 배출 및 환기 시스템: 화재 발생 시 연기를 신속히 배출
  • 비상대피유도등: 승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

3. 대안 및 개선 방향

 

3.1 미세 분무 소화설비 도입 검토

 

전통적인 스프링클러 대신, 미세한 물방울을 방출하는 미세 분무 소화설비는 감전 위험을 줄이면서도 초기 화재 진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하철 역사에서 시범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2 화재 감지 및 대응 속도 향상

  • 열·연기 감지 센서 강화: 감지 속도를 높여 조기 대응 가능
  • 역사 내 원격 자동 소화 시스템 구축: 필요 시 원격 조작으로 소화제 방출

 

3.3 승객 대피 시스템 강화

 

  • 비상 방송 및 유도등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
  • 비상 탈출구 및 대피 공간 확대

 


4. 결론

 

지하철 승강장에는 자동소화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가 분명합니다.

개방형 구조, 대피 우선 원칙, 감전 위험 등으로 인해 다른 방식의 소방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을 활용한 미세 분무 소화설비 도입 및 감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화재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하철 화재 안전은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지속적인 개선과 기술 도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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